최초의 한 생각 / 법정
명상은 조용히 지켜보는 일이다 .
사물의 실상을 지켜보고 내면의 흐름을,
생각의 실상을 고요히 지켜보는 일이다.
보리달마는
"마음을 살피는 한 가지 일이
모든 현상을 거두어들인다"고 했다.
지식은 기억으로부터 온다.
그러나 지혜는 명상으로부터 온다.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움튼다.
안으로 마음의 흐름을 살피는 일.
이것을 일과 삼아 해야 한다.
모든 것이 최초의 한 생각에서 싹튼다.
이 최초의 한 생각을 지켜보는 것이 바로 명상이다.
명상은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이다.
안으로 충만해지려면
맑고 투명한 자신의 내면을
무심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명상은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는 훈련이다 .
명상은 절에서 ,선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활짝 열기 위해
겹겹으로 들러싸인,겹겹으로 얽혀 있는
내 마음을 활짝 열기 위해
무심히 주시하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