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을 어찌 할꺼나...
혜원/李 順福
보고 싶은데
만나고 싶은데
그리워서 미칠 것만 같은데...
애타는 가슴 타버릴듯 끓어오르는
이 熱火를 어찌 식힐까.
부르지 못해 목이타고 안을 수 없어
가슴이 타니농익어 터져 나온 그리움
검붉은 혈담을 쏟아내도
청청하게 일어서고...
복받쳐 오르는 서러움
참을 수가 없으니,
목을 놓아 통곡해도 시원찮고
호소할 곳 없는...
이 기막힌 사랑을 어찌 할꺼나.
돌아보지 않는 비정한 사랑 애달파
까맣게 태우고 태워
검은 연기 피어오르고
허전한 가슴 천둥치고
바람 불어 비 내리니
서러움 강을 넘네.
아아 ...
지지리 못나고 속없는 사랑
한 잔 술에 눈물이요,
한 말 술을 들이켜도
그리움만 취하니,
차라리...
내가 네앞에 무너지고
땅에 묻혀 썩어지면
그때는 너를 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