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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 저녁의 詩 / 김춘수

달빛그림자 2008. 6. 13. 20:50
  가을 저녁의 詩 / 김춘수 누가 죽어 가나 보다 차마 다 감을 수 없는 눈 반만 뜬 채 이 저녁 누가 죽어 가는가 보다. 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롬 속에서 물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 오직 한 사람이 이름을 부르면서 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온 그 누가 죽어 가는가 보다. 풀과 나...
출처 : 삶을 사랑하는 기술
글쓴이 : 어린왕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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