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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 한 송이 되어/이해인

달빛그림자 2008. 6. 16. 06:24
 

        꽃 한 송이 되어 /이 해 인 비 오는 날 오동꽃이 보랏빛 우산을 쓰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넓어져라 높아져라 더 넓게 더 높게 살려면 향기가 없어도 괜찮다 나는 얼른 꽃 한 송이 되어 올라갔습니다 처음으로 올라가본 오동나무의 집은 하도 편안해 내려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당신도 오실래요?
출처 : 산소바람
글쓴이 : 산소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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