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상처에게 - 詩. 황 라현

상처에게 - 詩. 황 라현 무지개의 일곱 색깔 중 어느 색깔은 어쩌면 아픔과 상처의 색깔인지도 모르겠다 어여쁜 색깔과 고운 웃음 뒤엔 절묘한 슬픔이 함께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산다는 것은 세상의 동정을 살피다가 또 다른 상처와 만나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 일을 반복하며 내 피 흘림을 스스로 닦아내는 것 무릎을 탁 치면서 생의 의미를 깨우치는 나이가 될쯤이면 상처와도 진정한 화해가 되어 있다는 것을 고통과 눈물로 반죽이 된 갸륵한 시간을 갖은 후에 알게 된다 세상의 것들을 흡혈하듯 탐내었던 죄목으로 생을 사랑하지 않고 해찰했던 죄로 마주한 상처, 너를 헐값에 사진 않았다 상처, 너를 헐값에 팔진 않았다     A Love so beautiful - Michael Bolton - kelo -

출처 : k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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