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창작글

외로움-jb

달빛그림자 2008. 10. 22. 21:42

        외로움은
        살 속 깊이 파고 드는 소슬한 바람에
        어깨를 움츠리고 옷깃을 여미어 봐도
        시려 오는 마음은
        어찌할 수가 없네요.
        꽃의 외로움은
        벌 나비가 달래 주고
        가을 밤의 정적은
        귀뚜리 찌르레기가 달래 주지만,
        뼛 속까지 사무치는 나의 외로움은
        무엇으로 달래야 하는 가요.
          겹겹이 옷을 걸쳐 입어도
          마음 속 깊이 파고든 한기는
          녹일 수 조차 없습니다.
          오늘은 왠지
          다정한 친구여도 좋을
          또는 사랑스러운 연인이어도 좋을
          정겨운 사람과 마주 앉아 마시는
          따끈한 커피 향이 그립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사랑도 우정도 녹여 마시며
            시린 마음마저 훈훈해 지면 좋겠습니다.
            08.10.15.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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