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요

한 오백년/조용필

달빛그림자 2008. 11. 18. 11:21

  웬지 쓸쓸한 이 노래가 마음을 파고 듭니다.

  특히 년말이라 감동이 더 한것 같습니다.

 

  강원도 아라랑계통의 민요로 이 고장의 애수가

  서린 노래라 듣기에 애절하군요

 

  특히 느린 중머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가락 또한

  메나리조에다가  짧은 장절형식인 " 아무렴 그렇치

  그렇고 말고"로 이어지는 가슴을 후벼 파는듯한

  음절에 이 해를 실어 보내면서 위안이나 삼아 봅시다.

 

 

  조용필 / 한오백년

  한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백사장 세모래밭에 칠성단을 보고
  임생겨 달라고 비나이다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나
  한많은 이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