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가졌는가-함석헌 옹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탓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진정한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 함석헌 옹은 이시에서 말하고있다. 이시대를 사는 이들은 꼭 한번은 읽어야 될 글이라 생각되어 올립니다. 2009 . 01. 06 -jb-
흐르는 곡 /Somewhere Over/ The Rainb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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