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창작글

기다림 /글-jb

달빛그림자 2009. 2. 19. 19:42
 

                               
                                기다림 / 글-淨 碧
 

많은 밤을 하얗게 새우고

                                    또 그렇게 수 많은 날들을 
                                    지새워야만 할 운명이라면 
                                    아픈 마음 쓸어 앉고서라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리라.
 
                                    세월은 간다 온다 말없이 
                                    홀로 그렇게 가고
                                    계절로 한 걸음씩 느끼게 하지만
 
                                    삭풍朔風에 흔들리는 나목裸木이
                                    아픔을 참아가며 
                                    싹 틔울 봄 날을 갈망渴望 하듯 
                                    간다 온다 말없는 세월을 쫓아
                                    삭풍한설朔風寒雪에 육신 맡기 우고
 
                                    한 쪽 가슴 내어준 
                                   사랑스런 나만의 여인을 위해
                                    촛불 밝혀놓고 밤새 기도하리...
                                                 08.12.03 -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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