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 緣 / 글 : 淨 碧
바람따라
구름따라
긴 세월 하루같이
내게 온 인연이 있습니다.
오늘은
솔 내음 가슴에 담고
그 인연 머문 길을 헤메이다
그리움 아리함으로 가득 채운 채
먼 산 돌아 조각구름 한 켠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리움으로 묻어나는 그 인연은
늘 아름다운 미소로 답을 하지만
그래도 미어지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건
왜 일까요?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면
그 인연은
화사한 모습으로 내게 오겠지요...
08.07.06 -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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