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숲/동목 지소영 신록의 향연이 멈춘다 신념의 땅에 기억속의 골절을 재연시키며 신열이 나고 곡예를 했던 무성한 바람소리 마법의 걸음으로 가마솥을 젓고 평범과 허름한 생각속에서 하얀 먼지처럼 적시었던 수 많은 날들 너와 나는 어디로 흐를 수 있었던가 풀이 자라지 않는 화성의 땅에 너를 유배 시켜 달랄까 거르지 않은 피도 파도를 타고 재가 되어도 죽어지지 않는 체감 비릿한 시간의 숲은 그를 버리기까지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고 심장 판막을 여닫으며 우짖었다 철없이 애원을 해도 확대만 되었던 천재의 성 네가 멈춘 그 자리에 안식을 기원하는 우주의 물소리 성급한 눈물이 구속의 수렁이 되고 반란의 군중 안에 나만의 순정은 여린 인내로 버티었다 보이는 지평선 너머 기우는 밤의 잔 너의 회심悔諶인가 소나기가 하염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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