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음악과 글

내 안의 그대에게 / 원순희

달빛그림자 2009. 1. 23. 12:58
 



내 안의 그대에게 / 원순희

언제부터인가 너무나 오랫동안

내 안에 있었기에
그대인지 나인지 구분할 수 없는 마음이
오늘은 왜 이렇게 무겁게 다가오는지요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듯
말하지 못한 것뿐
커다란 그 무엇이 되기보다는
소리없이 하나가 되어버린 내 사람이여

이제는 내 마음 나도 어쩌지 못해
감히 사랑이라 이름 짓고는
무겁게 서걱이는 이 그리움을
당신 앞에 살며시 내려놓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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