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개-淨碧
살포시 두 뺨을 스치고
이는 바람
저만치
흔들리는 연록색 잎새 위로
뿌여니 내려앉는다.
살갗을 적시는 보슬비 처럼
싱그럽지는 않지만
살갑게 다가선 그대는
고운 여인의 자태인 듯
은근하며 부드럽다.
09.04.21 -jb-
흐르는 곡/ Donovan - There Is An Oc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