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창작글
아내에게(편지) 지난 밤에는 편안하게 잠을 청했는지요 마음이 지치면 몸도 쉬 지치는 거라오마음 편히 갖도록 해요당신이 얼마나 힘들까 걱정도 되지만그래도 당신이기에 하는 생각이 드는구려이러한 말이 당신을 얼마나 힘들게 할지 모르지만어차피 당신이 해야 할 일이라면마음이라도 편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앞서 해본 말이라오괘념치 말았으면 해요인생사 소설처럼 다음장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면사는 의미가 있을까 싶소모르는 일 이기에 내일을 희망으로 여기며하루하루를 사는게 아니겠소이제 큰짐은 벗어 내려 놓았으면 해요당신이 편하게 짊어질 수 있는 만큼만가지고 가면 좋겠어요오늘 괜스리 당신 생각에, 가슴에 두었던 말들이울컥 쏟아져 나왔구려 미안해요 그렇잖아도 마음 편치 못할텐데힘내요! 내 이쁜 당신오늘 하루도 편안하고 더위에 지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jb- 0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