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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드는 본명이 아망딘 오로르 뒤팽으로, 명망 높은 가문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났으므로, 그녀는 시골 지방의 관저에서 사는 할머니 손에서 성장했다. 가무잡잡한 피부와 물기어린 검은 눈동자를 지닌 그녀는 어릴 적부터 총명함이 돋보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혼자 남게 된 상드는 카지밀 뒤드방 남작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다. 남작은 보기드문 미남이었으며, 그녀는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남편을 사랑했고, 1남 1녀를 낳았다. 그러나 아이를 낳은 이후, 남편에 대한 상드의 사랑은 식어갔다. 남편은 시골 지주 신분에 만족한 채, 술과 사냥에만 빠졌다. 상드가 좋아하는 문학이나 음악에 관해서는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게다가 아내를 배신하고 집에서 데리고 있는 하녀에게 손을 댔다. 이러한 남편에게 정나미가 떨어져버린 상드는 처녀시절 친구인 의학자 스테판의 연인이 되어 남편 몰래 파리에서 밀회를 즐기기도 했다.
상드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은 금발의 젊은 학생 줄 상드였다. 스테도 미청년이었다고 일컬어지는 것을 보면, 상드는 화려한 미남을 좋아했던 듯 싶다. 줄과의 사랑이 계기가 되어, 상드는 남편과의 별거를 단행한다. 남편과 어린 자식은 시골의 저택에 남겨둔 채 파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남편으로부터 해마다 3천 프랑의 돈을 받았지만, 그래도 쪼들렸던 그녀는 생활에 보탬이 될까 하여 소설을 썼다. 이때 필명으로 조르주 상드라는 남자 이름을 골랐다.
남편도 자식도 버리고 파리에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편이 훨씬 유리했다. 상드는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정말 남자복장을 하고 담배를 피우며, 남자들과 대등하게 문학을 이야기하고 혁명을 논했다. 줄 상드에 대한 사랑이 식은 조르주 상드는 그를 버리게 된다. 남자에게 버림받아 우는 여인들이 많았던 그 시절에, 상드는 연애관계에 있어서도 남성을 리드했다.
한때 메리메와 염문을 뿌린 뒤, 상드는 조숙한 시인 뮈세와 만난다. 뮈세는 겨우 23세였으나 지나치게 예민한 그의 신경은 술이나 도박, 여자에 탐닉하는 나날 속에서 깊은 번민에 휩싸여 있었다. 상드의 넓은 가슴이야말로 자신을 쉬게 해줄 유일한 구원이라 확신한 뮈세는 자신의 마음을 상드에게 적어 보냈다. 이미 29세가 된 상드는 얼마동안은 그의 구애를 거절했으나, 그를 받아들여 두 사람은 함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이탈리아 여행은 참담하게 끝나고 말았다. 뮈세 역시 외모는 미청년이었으나, 그 근성만은 그들과 전혀 달랐다. 애정문제에 있어서 상드가 하자는 대로 순순히 따라오는 스타일이었다, 두 사람의 강한 개성은 쉴새없이 부딪히며 불꽃을 튀겼고, 두 사람의 싸움에서 뮈세가 번번히 밀렸으며 결국 뮈세는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이게 되었다.
상드가 피아노의 시인이라 일컬어지는 쇼팽과 처음으로 만난 것은 뮈세와 결별한 이듬해였다. 병약한 쇼팽의 애처로운 모습은 상드의 모성애를 흔들어놓았다. 쇼팽에게는 약혼자가 있었고, 상드 역시 나이 어린 연인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급속도로 사이가 가까워진다. 이들은 결국 다른 두 사람을 동방하여 함께 지중해에 떠 있는 마요르카 섬으로 출발한다.
마요르카 섬, 마르세유, 상드의 영지인 노앙의 저택에서 약 10년에 걸쳐 상드와 쇼팽은 함께 살았다. 쇼팽은 인후결핵에 걸려 있었고, 병세는 악화되었지만 6살 연상의 강인한 생활력을 지닌 여성의 보살핌 속에서 수많은 명곡을 낳았다.
상드의 마지막 연인은 13살 연하의 조각가 망소였다. 망소는 상드의 좋은 이해자이자 협력자였으며, 그녀를 배신하는 일 없이 지순한 사랑을 바쳤다. 그러나 상드의 나이 61살에 망소는 병으로 죽게 된다.
망소가 세상을 떠나 지 11년 후, 72세의 생일 한달 전에 상드도 세상을 떠난다. 그녀는 <사랑의 요정> 등 몇 개의 뒤어난 작품을 남겼지만, 지금은 뮈세와 쇼팽을 성공시킨 여인으로서 그 이름이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쇼팽의 연인-사랑하는 상드 와의 이별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혼자 남게 된 상드는 카지밀 뒤드방 남작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다. 남작은 보기드문 미남이었으며, 그녀는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남편을 사랑했고, 1남 1녀를 낳았다. 그러나 아이를 낳은 이후, 남편에 대한 상드의 사랑은 식어갔다. 남편은 시골 지주 신분에 만족한 채, 술과 사냥에만 빠졌다. 상드가 좋아하는 문학이나 음악에 관해서는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게다가 아내를 배신하고 집에서 데리고 있는 하녀에게 손을 댔다. 이러한 남편에게 정나미가 떨어져버린 상드는 처녀시절 친구인 의학자 스테판의 연인이 되어 남편 몰래 파리에서 밀회를 즐기기도 했다.
상드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은 금발의 젊은 학생 줄 상드였다. 스테도 미청년이었다고 일컬어지는 것을 보면, 상드는 화려한 미남을 좋아했던 듯 싶다. 줄과의 사랑이 계기가 되어, 상드는 남편과의 별거를 단행한다. 남편과 어린 자식은 시골의 저택에 남겨둔 채 파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남편으로부터 해마다 3천 프랑의 돈을 받았지만, 그래도 쪼들렸던 그녀는 생활에 보탬이 될까 하여 소설을 썼다. 이때 필명으로 조르주 상드라는 남자 이름을 골랐다.
남편도 자식도 버리고 파리에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편이 훨씬 유리했다. 상드는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정말 남자복장을 하고 담배를 피우며, 남자들과 대등하게 문학을 이야기하고 혁명을 논했다. 줄 상드에 대한 사랑이 식은 조르주 상드는 그를 버리게 된다. 남자에게 버림받아 우는 여인들이 많았던 그 시절에, 상드는 연애관계에 있어서도 남성을 리드했다.
한때 메리메와 염문을 뿌린 뒤, 상드는 조숙한 시인 뮈세와 만난다. 뮈세는 겨우 23세였으나 지나치게 예민한 그의 신경은 술이나 도박, 여자에 탐닉하는 나날 속에서 깊은 번민에 휩싸여 있었다. 상드의 넓은 가슴이야말로 자신을 쉬게 해줄 유일한 구원이라 확신한 뮈세는 자신의 마음을 상드에게 적어 보냈다. 이미 29세가 된 상드는 얼마동안은 그의 구애를 거절했으나, 그를 받아들여 두 사람은 함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이탈리아 여행은 참담하게 끝나고 말았다. 뮈세 역시 외모는 미청년이었으나, 그 근성만은 그들과 전혀 달랐다. 애정문제에 있어서 상드가 하자는 대로 순순히 따라오는 스타일이었다, 두 사람의 강한 개성은 쉴새없이 부딪히며 불꽃을 튀겼고, 두 사람의 싸움에서 뮈세가 번번히 밀렸으며 결국 뮈세는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이게 되었다.
상드가 피아노의 시인이라 일컬어지는 쇼팽과 처음으로 만난 것은 뮈세와 결별한 이듬해였다. 병약한 쇼팽의 애처로운 모습은 상드의 모성애를 흔들어놓았다. 쇼팽에게는 약혼자가 있었고, 상드 역시 나이 어린 연인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급속도로 사이가 가까워진다. 이들은 결국 다른 두 사람을 동방하여 함께 지중해에 떠 있는 마요르카 섬으로 출발한다.
마요르카 섬, 마르세유, 상드의 영지인 노앙의 저택에서 약 10년에 걸쳐 상드와 쇼팽은 함께 살았다. 쇼팽은 인후결핵에 걸려 있었고, 병세는 악화되었지만 6살 연상의 강인한 생활력을 지닌 여성의 보살핌 속에서 수많은 명곡을 낳았다.
상드의 마지막 연인은 13살 연하의 조각가 망소였다. 망소는 상드의 좋은 이해자이자 협력자였으며, 그녀를 배신하는 일 없이 지순한 사랑을 바쳤다. 그러나 상드의 나이 61살에 망소는 병으로 죽게 된다.
망소가 세상을 떠나 지 11년 후, 72세의 생일 한달 전에 상드도 세상을 떠난다. 그녀는 <사랑의 요정> 등 몇 개의 뒤어난 작품을 남겼지만, 지금은 뮈세와 쇼팽을 성공시킨 여인으로서 그 이름이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쇼팽의 연인-사랑하는 상드 와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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