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길이되어 당신께로 빗 물 / 채은옥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물에는 저절로 흐르는 길이 있다.
물은 그저 그 길을
그 길을 따라 흘러갈 뿐이지
자기의 뜻을 내세우지 않는다.
![]() 그것이 '인생'이라는 격류 속을 순조롭게 헤엄쳐가는 묘법임을 알자. 역경을 굳이 피하지 않고
순리대로 살아갈 때
내 인생은 유유히 흘러갈 수 있다.
죽을 때도 눈을 뜨고 죽는다. 그래서 산사 풍경의 추는 물고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던가. 늘 깨어 있으라고.... 나는 나뭇잎 떨어지듯 그렇게 죽음을 맞고 싶다. 비통하고 무거운 모습이 아니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가볍게.
기실 제 할 일 다하고 나서
미련없이 떨어지는 나뭇잎은 얼마나 여유로운가.
떨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세상에 손 흔들며 작별하지 않는가. 슬픔은 새는,,하늘을 나는 새는 길이 없더라도 난다.길이 없으면 길이 되어 난다.
어둠 속에서도 훨훨훨......, 우리도 날자.
길이 없어 걸을 수 없으면 날아서 가자. 슬픔을 앞서, 이별보다 먼저 날아서 가자.
흔들리고 아프고 외로운 것은 살아 있음의 특권이다.
살아있기 때문에 흔들리고,
오늘 내가 괴로워하는 이 시간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에겐간절히 소망했던 내일이란 시간이 아니던가.
그러므로, 지금 비록 내가 힘겹고 쓸쓸해도
살아 있음은 무한한 축복인 것을.
살아 있으므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는소망 또한 가지게 됨을.
흔들리고 아프고 외롭다면, 아아 지금 내가 살아 있구나를 느껴라. 그 느낌에 감사하라. 모셔온 글입니다 |
출처 :http://cafe.daum.net/music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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