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를 맞으며
--- 청계 박원철.
지난밤
밤새 비가 내렸나봅니다.
잠든 꿈속까지 젖어들던
아직은 차갑게 식은 비.
그 한 밤을 깨어있었을
한 사람을 보기위해
젖은 빗길을 밟고 달려갔지요.
당신은
늘 그렇게
잠들지 못할 그리움으로
깨어 기다리십니다.
뜨겁게 타는 심장을 드리렸더니
당신께선
젖은 손길을 달라십니다!
우연처럼 마주쳐
숙명처럼 부딪치는 손끝 마디마디가
왜 이리도 아프고
설웁기만 하던지요.
누가 사랑을
기쁨이라 하였을까요!
이리도 아프고
아프고 아린것을...
그래도 이렇게 살아있음이,
살아있음으로
당신을 느낄 수 있는것이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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