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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 붉은, 그대 어여쁜 장미./김의환

달빛그림자 2008. 6. 9. 19:09

그대 붉은, 그대 어여쁜 장미/ 사애 김의환.
그대 마음은 붉다
지체 없이 스스로 붙인 
오월의 불은
지난밤 굵은 비에도
꺼지지 않았다
다 태워서
재가 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던가
얼굴 가득히
가슴 깊숙이 퍼지는 
불의 향기
소리없는 고백
조용한 묵도처럼
애틋한 미소를 남기고
돌아선 사람의 뒷모습처럼
그대 붉은
그대 어여쁜 장미.
출처 :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
글쓴이 : 사애 김의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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