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창작글

가을이 묻어 오고-jb-

달빛그림자 2008. 9. 29. 19:28





밝은사랑

 

 

*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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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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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풍기를...

돌려야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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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을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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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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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만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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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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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왕에...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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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무김치...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 

좋은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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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곡/ Elegy For Charlotte (뉴욕의 가을 o.s.t) /
Gabriel Yared & Miriam Stockle

08.09.24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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