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음악과 글

쫌생이

달빛그림자 2008. 12. 10. 19:26

쫌생이 알맹이는 쏙 빠지고 껍대기만 남았어요 속없이 살아온지 한참인데 무슨 체면이 있겠어요 오로지 자존심 하나 때문에 껍대기 만이라도 꽃 단장 분 단장 귀한 시간 축을 냈어요 나 오늘도 알맹이 하나없이 껍대기 몇개 빨래해서 널었어요 알아도 모르는체 눈 감아주세요 속없이 사는 사람이란거 소문내지 말아주세요 매일 매일 조심조심 살 떨리게 사는 쫌생이랍니다 좋은 글 중에서/haneulnala



      세월이 가면 - 박인환 詩 박인희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