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창작글
지랄허고-글/淨 碧
세상이 너 죽고 나 살자 해도그 답은 여기에 없다.비는 오고 바람 불어우산 소용 없는데그래도 머리 속엔 우산만이 허우적거릴 뿐.아랫도리 비바람에 흥건히 적시어 지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그대보다 참으로 바보였음을... 지랄허고 바람세차열린 문 제 마음대로 여닫히고기세 등등한 더위에 선풍기는 땀 비질비질돌기만 할 뿐,상추랑 고추는 비닐 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이파리 세게 짜리 이슬이는 가끔은 정신세계를 사차원으로의 여행을 즐기게 하지만눈앞에 다가서는 세상은 그냥 어제와 같은현실의 문 앞일 뿐저 거문 밤사이로 그대의 거처로 떠나야 하지만...시간이 가로막고 서서 세월을 노래하기만 하네... 09.07.16-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