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창작글

지랄허고-jb

달빛그림자 2009. 7. 2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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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랄허고-글/淨 碧

    세상이 너 죽고 나 살자 해도
    그 답은 여기에 없다.
    비는 오고 바람 불어
    우산 소용 없는데
    그래도 머리 속엔 우산만이 허우적거릴 뿐.
    아랫도리 비바람에 흥건히 적시어 지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
    그대보다 참으로 바보였음을...
    지랄허고 바람세차
    열린 문 제 마음대로 여닫히고
    기세 등등한 더위에 선풍기는 땀 비질비질
    돌기만 할 뿐,
    상추랑 고추는 비닐 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이파리 세게 짜리 이슬이는
    가끔은 정신세계를 사차원으로의 여행을
    즐기게 하지만
    눈앞에 다가서는 세상은 그냥 어제와 같은
    현실의 문 앞일 뿐
    저 거문 밤사이로 그대의 거처로
    떠나야 하지만...
    시간이 가로막고 서서 세월을 노래하기만 하네... 09.07.16-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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