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웬지 모르게
초라해 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 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 가고 싶다
내 마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
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 오른다
빗물과 함께
그대와 함께 나눈
즐거웠던 시간들과
그대를 보고 픈 그리움이
내 가슴 한복판에 흘러 내린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
구름처럼 몰려 와
내 마음에 보고픔을 쏟아 놓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온 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
마음이 착하고 고운
그대를 만나러 달려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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