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창작글

그런 사람이 나였으면-jb

달빛그림자 2009. 6. 1. 23:37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나 제일 먼저 떠오르는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하루종일 일에 지쳐 잠시 쉬고 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점심시간 혼자 밥을 먹기 싫어 부르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저녁무렵 술 한 잔 생각이 나 같이 한 잔 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휴일날 무작정 집을 나섰을 때

연락해 보고싶은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주말 기차여행을 가고 싶을 때


같이 갔으면 하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금요일 저녁 좋은 영화을 보고 싶을 때 맨 처음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길을 가다 돈이 남아 있는 전화브스를 보고

무작정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마음 아플 때 위로 받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잠을 자기전 눈을 감고 있을 때 문뜩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첫눈이 나리는 날 처음 만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몸이 괴로워 누워 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이쁜 편지지를 펼쳐 놓고 누구에게 쓸까 고민하다가

처음 이름을 적은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비를 맞고 거닐고 있을 때

옆에서 그냥 말없이 함께 거닐었으면 하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새 이야기 하며 함께 하고픈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생일이나 축하 받고 싶은 날에 꼭 축하 해줬으면 하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느냐 물었을 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오랜시간이 흘러도 기억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존재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한 평생을 사랑했고 다음 세상에도 다시금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고개숙여 말없이 눈물 흘리고 싶을 때

옆에서 말없이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눈빛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통하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같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아파할 때 밤잠 설쳐가며 밤새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목소리만 들어도 상상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이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생일날을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밤새 전화기를 붙들고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그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 할 때 그 고통을 대신 할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높은 밤하늘의 별을 보았을 때 처음 기억나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밤마다 집까지 바래다 줄 수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꿈속에 나타나 늘 환한미소로 웃음을 선사하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눈을 감는 그 순간 아련히 떠오르는 한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합니다




첫눈이 소담스럽게 내리는 날에 나를 위해 오후를 비워두고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내 얘기를 들어줄 그런 사람

약속은 하지 않았어도 토요일 오후마다

내가 잘 가는 까페에서 빨간 장미 한 송이와 함께

재즈 음악을 조용히 듣고 있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어깨를 포근히 감싸안고 오랜 시간 같이 걸으며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나를 위해 불러줄

웃음이 고운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낮익은 포장마차 불빛 속에서 쓴 소주 한 병을 시켜놓고

내가 두 잔 마실 때 내 건강을 위해서라고 하며

한 잔 정도 대신 마셔 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술 한 잔에도 얼굴이 붉어져 횡설수설 말이 많아도

귀찮아하지않는 내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 파스텔 톤의 옷을 입고 한 아름의 안개꽃을 안고

그 보다 더 큰 웃음으로 예고도 없이 내 방문을 들어서는

꽃같이 고운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무런 바램도 없이 따뜻한 웃음을 주는 마음이 순수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별의 말을 가슴 아파 선뜻 하지 못하고 머뭇거릴 때

다가와 마음을 다독여 주는 이해심 깊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가슴알이를 하고난 후 잃어버려야 했던 사랑을 한아름 다시 가지고 돌아와

파묻힐 정도로 들려주는 꿈보다 달콤한 목소리를 가진 그런 사람을 만나

오래도록,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사랑을 하고 싶다.

새벽 열차를 같이 타고 떠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웃고 있지 않아도 만나면 무작정 좋은

하늘같은 마음씨를 가진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 얘기를 하고 싶다.

작지만 그래도 따뜻한 손을 가진 사람,

한 번쯤 실연에 울었던 사람과 만나 세상 얘기를 하고 싶다.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그러나 한 잔의 술로 모든 걸 지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커피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과 어느 멋진 찻집에서

함께 커피를 마시며 사람 사는 얘기를 하고 싶다.


마음이 고운 사람

그러나 우수에 젖어 있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아무리 떠들어도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가슴이 깊은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어느 추운 겨울날, 내 집 앞에서

시린 발을 동동 구르며 나를 기다려 줄,

가슴엔 온통 나 뿐인 그런 사람

그런 사람과 만나 오래오래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며 -j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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