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꿈/마종기- 1 날자. 이만큼 살았으면 됐지. 헤매고 부딪치면서 늙어야지. (外國은 잠시 여행에 빛나고 이삼년 공부하기 알맞지 십년이 넘으면 外國은 참으로 우습고 황량하구나.) 자주 보는 꿈 속의 나비 우리가 허송한 시간의 날개로 바다를 건너는 나비, 나는 매일 쉬지 않고 날았다. 節望절망하지 않고 사는 表情표정 절망하지 않고 들리는 音樂음악. 2 그래서 절망하지 않은 몸으로 비가 오는 날 저녁 한국의 港口항구에서 당신을 만나고 싶다. 낯선 길에 서 있는 木蓮목련은 꽃피기 전에 비에 지고 비 맞은 나비가 되어서라도 그 날을 만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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