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음 하나 등불 하나 / 윤후명 마음 하나 등불 하나 - 윤후명 어두운 마음에 등불 하나 헤매는 마음에 등불 하나 멀리 멀리 떠난 마음에 등불 하나 할퀴어진 마음에 등불 하나 찢어진 마음에 등불 하나 무너진 마음에 등불 하나 그러나 보이지 않는 마음도 있다 어느 마음속에도 하늘 있고 땅 있고 찰나와 영겁 닿는 빛 있음을 등불 ..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저녁에 - 김광섭 저녁에 -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Steve_Raiman_-_Moonlight_Echoes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갈대 등본 - 신 용 목 현대시 100년...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중(80) 갈대 등본 - 신 용 목 무너진 그늘이 건너가는 염부 너머 바람이 부리는 노복들이 있다 언젠가는 소금이 설산(雪山)처럼 일어서던 들 누추를 입고 저무는 갈대가 있다 어느 가을 빈 둑을 걷다 나는 그들이 통증처럼 뱉어내는 새떼를 보았다 먼 허공..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김 광 규 현대시 100년...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중(84)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김 광 규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엇인가를 위..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봄길 ..... - 정 호 승 봄길 ..... - 정 호 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유월의 바다에 띄우는 편지 / 동목지소영 유월의 바다에 띄우는 편지 그대의 섬 초록 물결로 잠기던 날 파랗게 얼었던 두 볼을 기억 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손에 무거운 生을 지우고 멀어 지며 뒤돌아 보던 눈물 차라리 눈을 가릴 걸 평생 재회를 희망으로 살았다 바닷 바람이 시렸던 겨울 난간 운명처럼 품었던 넌 한송이 꽃으로 피어 다시 ..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 황 순 정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 황 순 정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한 송이 꽃은 못 되어도 기도하는 바람의 향기로 당신과 함께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저 하늘의 별은 못 되어도 간절한 소망의 눈빛으로 당신께 꿈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숨 막히는 열정은 못 드려도 먼 훗날 기..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끝없이 마음을 다하는 것 - 황라현 끝없이 마음을 다하는 것 - 황라현 목숨 바칠만큼 마음 쓰지 않고서 사랑이라 말하지 마라 마음의 징표 하나 얻었다고 사랑이라 믿지 마라 그리움 참을 길 없어 맨발로라도 미친 듯 달려간 것이 아니었다면 그리워했단 말 남발하지 마라 그림자까지 말라가며 통곡할 때 심장 터지도록 아파해 주었던가.. [글]/음악과 글 2008.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