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소중해야하고 인연은 아름다워야 만남은 소중해야 하고 인연은 아름다워야 그대 숨 쉬는 하늘 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 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 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 [글]/음악과 글 2008.07.22
첫 마음 첫 마음/동목 지소영 하얀 눈꽃으로 무조건 녹았다 그래서 넌 보이지 않았다 팔도 다리도 눈빛까지 얼었었나 보다 넌 잡히지 않았거던 나뭇잎이 제 몸을 사르고 하얀 옷을 입을때 비로소 나는 네가 곁에 함께 살고 있는 걸 알았다 첫 마음이 첫 눈처럼 너에게로 내리던 날 난 긴머리를 감고 뛰는 심장.. [글]/음악과 글 2008.07.22
너에게 전하는 예쁜 메시지 너에게 전하는 예쁜 메시지 첫번째 메시지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일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더욱 가슴 아픈 일은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당신이 그 사람을 어떻게 느끼는지 차마 알리지 못하는 일입니다 두번째 메시지 우리가 무엇을 잃기 전까지는 그 .. [글]/음악과 글 2008.07.18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 [글]/음악과 글 2008.07.18
가을의 그윽한 이마 위에 입 맞춤하는 햇살-이해인 가을의 그윽한 이마 위에 입맞춤하는 햇살 햇살을 받아 익은 연한 햇과일처럼 당신의 나무에서 내가 열리는 날을 잠시 헤아려보는 가을 아침입니다. 가을처럼 서늘한 당신의 모습이 가을 산천에 어립니다. 나도 당신을 닮아 서늘한 눈빛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해인의 가을편지 중에서# [글]/음악과 글 2008.07.07
[스크랩]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그리운 사람 곁에 /류명동 그리운 사람 곁에 - 류명동 이땅에 그대 그리운 사람 있는가? 이땅에 그대 단 한사람이라도 사랑할수있는 사람있거든 아무말 하지말고 꼭잡고 사랑하며 살게나 수 만억겁의 인연이 아닌가? 바다에 밀려오는 수많은 파도의 조각들도 해수욕장에 밀려와 쌓인 반짝이는 모래들도 인연으로 모여서 지낸다..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현대시 100년...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중(14)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바람은 그대 쪽으로 / 기형도 바람은 그대 쪽으로 - 기형도 어둠에 가려 나는 더 이상 나뭇가지를 흔들지 못한다. 단 하나의 영혼을 준비하고 발소리를 죽이며 나는 그대 창문으로 다가간다. 가축들의 순한 눈빛이 만들어내는 희미한 길 위에는 가지를 막 떠나는 긴장한 이파리들이 공중 빈곳을 찾고 있다. 외롭다. 그대, 내 낮은 기.. [글]/음악과 글 2008.06.26
[스크랩] 귀 천 / 천상병 현대시 100년...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중(21) 귀 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세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 [글]/음악과 글 2008.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