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jb 마 음 / 글 : 淨 碧 어둠 위에 보석이 내리어 지고 마음은 하늘을 가로 지른다 한점에 가지런히 줄진 마음은 가고 오는 윤회의 새끼 발고락 새끼 발고락 가다가 채이면 바서질 마음 속에 하루의 긴긴 해가 낮잠을 자고 들창으로 새어 나온 호롱등 불 빛이 얼룩진 지(地)면 위에 여울이 된다. 78.02.03 서울 .. [글]/창작글 2008.07.14
편지/jb 편 지 / 글 : 淨 碧 꿈 속에 보낼까 아니 그리워 애태워 애태워 꿈을 꿈니다 님 그리워 보내버린 눈물 젖은 편지는 흐트러진 낙엽 위를 하마 갑니다 이 마음 아실세라 피어나는 하이얀 꽃은 수줍어 고개 숙여 낮에 갑니다 78.01.15 -jb- [글]/창작글 2008.07.14
가을/jb 가 을 / 글: 하늘나라 들국화 향기 영글어 가고 빠알간 뻬니 발른 새악시 손길 모가지에 닿을 때 한 줄기 땀방울이 열매를 맺는다 따가운 시선 골에 멈추어 서면 새악시의 홍조 띈 얼굴 미루나무 가지에 바람이 일고 새악시의 검붉은 얼굴 빠꿈이 내다보는 햇님의 고집에 밀리는 구름 위에 맴도는 샘물... [글]/창작글 2008.07.14
사랑/jb 사 랑 /글 : 淨 碧 먼 훗날 비취빛 과일이 영글어 갈 때 당신의 아름다운 눈망울을 생각하겠습니다 보드레한 꽃색 치마들이 햇발 닮을 때 당신의 마음을 꼬옥 잡아 두겠습니다 먼 훗날 당신의 흐트러진 머리칼로 나의 해말간 눈을 가리울 때 당신에 사랑으로 만족하겠습니다 머언 사막에 오아시스처럼 .. [글]/창작글 2008.07.09
아름다운 보석/jb 아름다운 보석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석이 내겐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보석은 사랑하는 이의 웃음이지요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내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그 사람의 웃음을 마음에 그려 봅니다 그러면 어느새 마음은 평온해지지요 불안해질 때마다 그 사람의 아름다운 웃음으로 인해 든든함을 .. [글]/창작글 2008.07.07
因緣-jb- 因 緣 / 글 : 淨 碧 바람따라 햇발따라 긴 歲月 하루같이 내게 온 因緣이 있습니다 오늘은 솔 내음 가슴에 담고 그 因緣 머문 길을 헤메이다 그리움 아리함으로 가득 채운 채 먼 산 돌아 조각구름 한 켠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리움으로 묻어나는 그 因緣은 늘 아름다운 微笑로 答을 하지만 .. [글]/창작글 2008.07.07
話頭 "지랄"/jb 話頭 "지랄" /글; 하늘나라 지랄같은 世上 그 거리에는 지랄같은 일들이 亂舞하고 무너져 내리는 지랄같은 마음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지랄하는 거리엔 지랄하는 肉身들이 어기적 거리며 지랄나게 살아가고 있다 어둠은 지랄같은 世上을 삼키려는 듯 내려 新作路를 뒤덮고 지랄같은 靈.. [글]/창작글 2008.07.02
그리운 친구에게/淨碧 * 친구야, 내 대신 아내가 가니 용서해 주게나 * * 그리운 친구에게 * 아침에 출근하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아냈네. 가슴이 찡한 글을 읽었기 때문이지. 서울 쌍문동 "풀무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작가 이철환의 "축의금 만 삼천원"이란 글일쎄. 약 10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 [글]/창작글 200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