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부안 ▒ 문학예술산행 ▒ 썰물의 광기로 밀물의 그리움으로 ▒ 부안과 매창, 그녀의 남자들 부안의 기생 매창(梅窓, 1573∼1610, 계랑, 향금)이 37세의 나이로 죽자, 두 남자가 눈물을 흘렸다. 맑은 눈 하얀 이(齒)에 눈썹 푸르던 낭자야, 홀연히 구름 타고 어디 갔느냐, 넋일랑 떨어져서 패읍으로 돌아가고 옥골.. [글]/문학기행 2009.12.11
문학기행/소백산 ▒ 문학예술산행 ▒ 단종과 금성대군 그리고 소백산 ▒ 소백과 태백, 양백의 산신은 만나야 한다 늘마음 한 구석이 저려온다. 12세의 나이에 천하를 얻었지만 작은아버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죽음을 당한 단종을 생각하면. 영월 청령포에 서서 서강을 바라보며 단종의 <자규시>를 읽어보면 강은 .. [글]/문학기행 2009.12.11
문학기행/적상산 ▒ 문학예술산행 ▒ 전북 무주군 적상면 ▒ 늦가을 적상산, 박범신, 성찰(省察)의 시간여행 누구나 ‘그 곳’을 가지고 있다. 자기 자신에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을 때, 산다는 것에 사랑하는 것에 지쳐 녹초가 되어 버렸었을 때, 그 곳은 마음 한 구석을 허물고 등장한다. ‘이리와 내가 .. [글]/문학기행 2009.12.11
문학기행/양양 미천골 ▒ 문학예술산행 ▒ 선림禪林 가는 길 ▒ 이상국과 양양 미천골 학창시절, 자신이 좋아하는 시 한편을 분석해서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다. 미천골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총총히 빛나는 뭇 시들 중에서 단 한편을 고르기는 예상외로 간단했다. 그 무렵 우연히 읽었던 이상국 시인의 <미천골 물푸레나무.. [글]/문학기행 2009.12.11
문학기행/춘천,홍천 ▒ 문학예술산행 ▒ 어이할거나 울지도 못할 기찬 사랑을 호자서 가졌어라 ▒ 김유정에서 전상국으로 흐르는 춘천과 홍천 산등성이 솔밭 속에서 한 여자를 만나는 것으로 전상국의 장편소설 「유정의 사랑」은 시작된다. 주인공은 ‘유정’과 ‘하리’, 그들은 제각각 금병산(657m)을 오르는 중이었다.. [글]/문학기행 2009.12.11
문학기행 / 담양 ▒ 문학예술산행 ▒ 불타는 명옥헌과 두 날개 활개치는 무등산 ▒ 최두석과 황지우 그리고 담양 창밖으로 하나 둘 대밭이 눈에 띠는 걸 보니 담양에 들어온 줄 알겠다. 담양은 그 기후조건으로 인해 대대로 대나무가 풍성한 곳이다. 대나무는 오뉴월 쑥쑥 죽순이 나온 이후 20∼40일만에 다 자라버린다... [글]/문학기행 2009.12.11
문학기행/보길도 ▒ 문학예술산행 ▒ 윤선도와 임철우 그리고 보길도 ▒ 그 섬의 섬에 가고 싶다 1637년 1월 30일, 남한산성에 들어가 두 달을 버티던 인조는 한강 동쪽의 삼전도에서 청나라 태종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름하여 병자호란! 조선의 순박한 땅은 오랑캐에 의해 처참하게 유린되었다. 당시 조선의 정세는 집.. [글]/문학기행 2009.12.11
문학기행/만해 한용운 여름도 아닌것이 가을도 아닌, 구름이 내려앉아 있고, 비도 간간히 뿌려대다가, 해도 가끔 내다보는 그러한 어쩡쩡한 날에 강원도 인제를 갔다. 영동고속도로 남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홍천나들목으로 빠져나가, 46번 국도를 따라 인제 백담사 방향으로 들어선다. 백담사 주차장에 차량을.. [글]/문학기행 2009.12.11
문학기행/송기숙의 [암태도] /전남 목포 송기숙의 [암태도] ꡒ바다는 따가운 가을 햇살을 재재발기며 팽팽하게 힘이 꼬이고 있었다. 하늘도 째지게 여물어 탕탕 마른 장구 소리가 날 듯했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 위로는 뭉게구름이 한 무더기 탐스럽게 피어 오르고 있었다.ꡓ 목포 서쪽 다도해상에 있는 암태도 앞바다는 .. [글]/문학기행 2009.12.11
문학기행/박재삼의 추억에서/경남 진주 박재삼의 추억에서 ▷ 박재삼(朴在森:1933.4.10-1997.6.8) 1933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삼천포에서 자랐다. 삼천포국민학교를 졸업한 뒤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진학을 못하고 삼천포여자중학교 사환으로 들어가 일하였는데, 이곳에서 교사이던 시조시인 김상옥을 만나 시를 쓰기로 결심하였다. 그 뒤 삼천.. [글]/문학기행 2009.12.11